**프롤로그**

| 수영장의 윤슬을 바라보며

by 더앨리스

나는 수린이다.


수영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짜 물쟁이로써 고군분투해 가며 수력을 조금씩 업그레이드시키는 과정과 수영생활 중 느낀 감정, 깨달음 등을 소소하고 하찮게 적어보려 한다.


나의 글은 영법을 알려주는 지침서도 아니며 방법론도 아니다. 고로 글 속에 수영에 대한 전문성은 없다.


그러나 물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수영을 할 줄 아는 사람도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사람도, 수영에 관심이 있어 배워 볼까 생각하는 사람도 수영에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도 그 어느 누구든 내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수영장에도 윤슬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물멍을 꼭 바다나 강에서 하란 법 있나?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잠시라도 상상 속 물멍의 시간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


또한 나는 마린이다.


마음 챙김(마인드풀니스)을 시작한 지 몇 년 안 된 초짜 마음쟁이로서 세상을 관찰하고 느끼고 깨닫는 것을 삶의 모토로 삼고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의식적으로 나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몇 년 전부터 내가 무엇을 배운다는 것은 커다랗고 특별한 세계가 열린다는 의미가 되었다.


예전엔 같은 것을 하더라도 느끼지 못했던 수많은 것들이 마음 챙김을 시작하고부터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아니 필연 이었을지도 모를) 수영은 내 신체만 건강하게 해 준 것이 아니었다.


내 신체의 감각을 깨워주는 동시에 내 마음의 감각도 깨울 수 있게 해 주었다.


수영의 영법을 하나하나 익히면서 느꼈던 생각들, 수영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얻은 깨달음, 수영장이라는 작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공기의 흐름...


이 모든 것이 내겐 윤슬처럼 반짝반짝거렸고 이내 내 삶의 쉼터이자 의미가 되었다. 그래서 매우 평범하지만 동시에 매우 특별한 나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그럼 이제부터 시작은 미미하고 촌스럽지만 끝은 창대 할 수도 있는 나의 수영일지를 펼쳐보겠다.




TMI> 마음 챙김(마인드풀니스)란?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는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마음 상태'를 의미한다. 불교 명상에서 유래했지만, 현대에는 심리학, 의학, 자기 계발 분야에서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적용되고 있다.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걱정에 휩싸이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핵심이다.


주로 명상, 호흡 조절, 감각에 집중하는 방법을 통해 실천할 수 있고, 스트레스 감소, 집중력 향상, 감정 조절 능력 향상 같은 효과가 있다. 일상에서도 차를 마실 때 향과 온도를 느끼거나, 걷기 운동을 하면서 발걸음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것처럼 간단한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