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보희가 쓰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by 짱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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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컬럼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제목 만큼이나 텁텁한 컬럼 내용에 사실 반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참으로 어둡고 부정적인 사람인가. 불편하다는생각으로 초반은 책을 읽었던것 같다.



몇 편의 컬럼을 지나며 이러한 생각들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설거지의 이론과 실천" "추석이란 무엇인가" "신입생을 위한 무협지"등의 컬럼이 특히 재밋었다. 이 저자 특유의 위트와 비틀기 표현들이 아주 재밋게 서술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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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중반부 이상 읽었을 때, 나는 이책이 직설적 비관론자의 옷을 입은 희망서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이시대의 젊은이(아프니까 청춘인 그들..)들의 삶이 연관되어 떠올랐다. 교수라는 직업을 가진 작가는 그 청춘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그들은 반감없이, 꼰대가 그저 읊어대는 충고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희망과 밝은 미래가 있으니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노오력하라고 말하는 지루한 글들과 어떻게 다르게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저자가 펜으로 독자의 심장부를 단칼에 찌른 무림의 고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진짜 애정하는 이들을 위해 좋은것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두움을 끌어올려 담담히 받아들이는 마음을 주고 싶었덧것은 아니었을까 싶다.




칼럼에서 인상깊은 문장들을 두서없이 추려봤다.



#추석이란 무엇인가

-정체성을 따지는 질문은 대게 위기 상황에서나 제기 되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수능이후

-세상에는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할 수도 있는 다른 종류의 공부가 있음을 영원히 모른 채로 죽지 않기 위해서



#신입생을 위한 무협지

-허무는 대개 금강불과가 되지 못한 허약한 체력에서 유래하나니, 왜 사는지 잘 모르겠거든 [슬램덩크]의 정대만 처럼 애절한 목소리로 교수에게 말하라 -선생님 고기가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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