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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구아빠 Jul 04. 2020

혐오의 시대

『혐오』, 여행자님의 글




혐오의 시대

 


혐오 : 싫어하고 미워함.


 혐오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보았을 때는 내가 생각하는 의미보다 순하다는 느낌이었다. 오늘날 혐오라는 개념이 급부상 하였고, 그런 사회적인 느낌은 사전적인 느낌보다 더 강조된 느낌이고, 다른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왜 혐오라는 개념이 부각되었을까?



 혐오라는 의미부터 살펴보면 사전적 의미처럼 싫어하고 미워하는 개념으로는 어떨까? 나는 곤충이 싫다. 특히나 바퀴벌레가 싫다. 나는 바퀴벌레는 혐오한다. 내가 바퀴벌레는 미워하지는 않지만… 나는 추가근무를 싫어한다. 추가 근무를 혐오한다. 추가 근무를 미워하지는 않지만…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으로 넘어가 보자. 나는 코로나를 싫어한다. 코로나를 퍼트리게 한 여러 개인/단체 등을 싫어한다. 그런 개인/단체를 혐오한다. 그런 개인/단체들을 미워한다.



 예수/부처/공자/소크라테스와 같은 4대 성인이 아닌 이상 이런 감정을 느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감정을 가지고 행동을 하게 되면 그 때는 문제다. 인간 자체가 모순적인 전자기적 변화일 뿐이므로, 정확한 사실이 있더라도 그것을 제대로 인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확고한 생각을 만들어 낼 수는 있다. 그런 상태에서 행동이 가해지면 당연히 모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요새 혐오가 급부상하고, 그로 인한 사회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애석하게도 이런 부적절한 사회 현상을 이용하는 일부 정치인 혹은 단체들로 인해 혐오 사상이 강조되고,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사회적인 혐오를 느끼게 될까?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내가 타인 혹은 다른 집단에서 느끼고 있는 혐오의 내용은 자신에게서 보이는 즉, 자기 혐오의 확대라고 생각한다.



 내가 A라는 사람의 B의 행동 형태가 싫다면, 나는 나의 B 행동 형태가 싫으며, 그것이 A에게도 있는 행동 형태일 뿐이다. 어쩌면 그 B 행동 형태라는 건 나나, A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행동 형태가 아니라 생각보다 평범하고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형태일 수도 있다. 



 아니라면 나만의, A만의 특별한 행동 형태일 수도 있지만,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자기 반성은 개인를 성장시킬 수 있지만, 자기 혐오로 빠져들게 하여 사회적 혐오로 확대시킬 수 있다.




Written By.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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