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바람이 분다. 텅 빈 공간의 의자처럼

바람이 분다

by 블랙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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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어디서부터 인지 모르지만,

그저 평범한 하루의 시간들속에서

사람들이 오지 않는 텅 빈 공간에서도

기억이 어렴풋이 잊혀진 공간에서도

서로 바라 볼 수 있는 공간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빈 의자만 있는

그 사이로 나무가지의 향기들을 머금고

바람이 분다


당신의 향긋한 향기들이

늘 그자리에 서있는 나무들 사이로 머물때마다

그건 단편기억같은 조각들처럼...

잊혀지지 않게 우리 추억들의 끝자락을 붙들고

내 마음을 흔들리게 온 몸이 기억하는 당신의 손길들을


사랑하니깐.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사랑이니깐.


저 비어있는 의자에서 당신만을 여전히 기다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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