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씽 」게리 켈러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원하지만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다. 노력이 부족하다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 원씽의 저자 게리 켈러는 성공에 대한 ‘잘못된 믿음’ 때문이라고 말한다. 대체 어떤 잘못된 믿음들이 우리의 성공을 방해하고 있는 걸까?
잘못된 성공에 대한 믿음 1.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많은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출근하기, 미팅하기, 데이트하기, 이메일 보내기, 영화 보기, 책 보기 등.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일이 없고 모두 다 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살아간다. 매일 아침 To do List를 작성하고, 그것을 지우면서 하루하루를 평가한다. 이처럼 우리가 To do List를 작성하고 그것을 지우는 것은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다. 내게 주어진 24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일을 해내고 싶기 때문에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적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런 할 일 목록을 작성하는 것은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 할 일 목록은 분명 좋은 의도로 적는 것이고, 좋은 결과를 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는 일까지 해내야 한다고 우리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중요한 일이 있고 덜 중요한 일이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뚜렷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해야 할 일을 적는 To do List는 우리를 엉뚱한 길로 인도할 수 있다. 하루하루 삶을 버텨낼 수 있게 해주는 목록은 될 수 있지만 성공을 약속하지는 않는다. 성공을 하고 싶다면, To do List가 아닌 성공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적은 것이 성공목록이다. 성공목록에 따라 가장 중요한 일을 해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
잘못된 성공에 대한 믿음 2. 멀티태스킹은 곧 능력이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저 사람은 정말 능력이 좋네’ ‘어떻게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을까?’라고 부러웠다면 지금부터 그 생각을 버리길 바란다. 멀티태스킹은 허상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멀티태스킹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한 번에 2가지 일을 하려고 하면 그중 하나도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2009년 <뉴욕타임스> 기자 매트릭텔은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통화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연작 기사 ‘운전 중 한눈팔기의 위험성’을 써서 보도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그가 밝혀낸 바에 따르면 그런 식의 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가 사망사고 중 16%를 차지하고 매년 거의 50만 건에 달하는 부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멀티태스킹의 민낯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멀티태스킹은 효과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않다. 멀티태스킹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다.
잘못된 성공에 대한 믿음 3. 성공은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온다
성공한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성공은 끊임없이 자신을 훈련시켜야 하는 마라톤 경기가 아니다. 성과를 위해 언제나 절제하고 모든 면에서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 생각보다 훨씬 적은 자기 통제력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성공은 옳은 일을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지 모든 일을 다해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올림픽 수영 챔피언 마이클 펠프스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진단을 받았다. 유치원 선생님은 그의 부모에게 “마이클은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질 못해요. 조용히 하지도 않아요. 재능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런 부정적인 행동이 나타났는데 그는 알다시피 수십 개의 신기록을 세웠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마이클 펠프스는 선택적 집중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에너지를 매일 수영연습에 쏟았다. 그 결과 그가 원했던 성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성공하기 위해 모든 일을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성공은 그럴 필요가 없다.
잘못된 성공에 대한 믿음 4. 의지만 있다면 못 할 일은 없다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의지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의지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을 부자로 만들기도 하고, 뚱뚱한 사람을 날씬한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의지력을 잘만 활용할 수 있다면 성공은 너무나 쉬울 것이다. 하지만 이 의지력은 내가 쓰고 싶을 때 꺼내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잘 관리해야지만 내가 원하는 곳에 쓸 수 있다. 의지력이 언제 어디서든 늘 발휘된다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믿음이다. 우리의 의지력은 휴대폰 배터리와 같다. 의지력이 충만할 때가 있으며 의지력이 바닥을 드러내기도 한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바바 쉬브 교수가 실시한 연구는 우리의 의지력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는 165명의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에는 두 자리 숫자를, 다른 그룹에는 일곱 자리 숫자를 외우게 한다. 시간은 충분히 주어졌고 다 외우면 다른 방으로 이동시켜 암기한 것을 테스트했다. 여기서 다른 방으로 이동할 때 간식을 제공했는데 하나는 맛은 좋지만 몸에는 나쁜 초콜릿이었고, 다른 하나는 건강에 좋은 생과일이었다.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은 학생들이 어떤 간식을 선택했느냐인데 일곱 자리 숫자를 외우게 한 그룹이 두 자리 숫자를 외운 그룹보다 초콜릿을 더 많이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 실험은 인지적으로 아주 조금 힘든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초콜릿의 유혹에 더 쉽게 넘어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니 의지력이 강할 때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 의지력이 가장 높을 때 성공가능성도 가장 높아진다.
잘못된 성공에 대한 믿음 5. 일과 삶에 균형이 필요하다
요즘 MZ세대들은 워라밸을 중요시한다. 회사에서의 삶도 중요하고 내 개인적인 삶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균형 잡힌 삶이란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균형이라는 개념은 말 그대로 개념에 불과하다. 남보다 탁월한 성과를 내고, 남과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균형을 멀리해야 한다. 기적은 결코 중간지점에서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극단을 추구하다 보면 자신의 한계를 맞닥뜨리게 되고 그 한계를 넘어섰을 때 비로소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말을 오해해서는 안된다. 가정을 포기하고 회사에 올인해야 성공한다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일과 개인적 삶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각각의 시간 속에서 또다시 중심을 잡아야 한다. 직업적인 성공에서 중요한 것은 핵심적인 업무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느냐이다. 회사 업무에서 중요한 업무와 중요하지 업무를 구분해 업무시간의 중심을 잡아라.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고 개인적 삶에서 필요한 행복들을 놓치지 않도록 하라. 그때 우리는 일과 삶의 중심을 잡고 무엇하나 놓치지 않는 성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잘못된 성공에 대한 믿음 6. 크게 벌이는 일은 위험하다
사람들은 ‘큰 일’이라고 하면 ‘힘들다’ ‘복잡하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등을 떠올린다. 큰 것에 대한 비이성적인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큰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큰일을 두려워하면 작은 사고가 당신의 하루를 지배할 것이고 큰 것이 결코 현실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은 생각의 크기에 비례한다. 성공하려면 행동이 필요하고 행동은 생각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얼마나 크게 생각하느냐는 얼마나 높은 곳까지 이를 것인가를 결정짓는 발판이 된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진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평범한 이류에 그치는 것, 내가 가진 재능을 다 쓰지 못하고 낭비하는 것, 내게 주어진 삶을 최대한으로 살지 못하는 것이다. 작은 생각을 가지면 삶까지 작게 쪼개지게 된다. 크게 생각하고 크게 살아야만 자신의 삶과 일에서 진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다.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
결국 게리켈러가 원씽이라는 책에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에 집중하라는 것. 그러기 위해서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하고,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벌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모든 분야에서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언제든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자만도 버려야 한다. 결국 내가 원하는 남과 다른 성과는 중간 내지는 평균지점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양극단에 있음을 알고 가급적이면 크게 생각하고 큰 목표를 세워야 한다. 결국 이 모든 것을 해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나의 원씽을 아는 것이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