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와 이별한 이유
리포머든 체어든 용수철의 탄성을 거스르는 운동을 해야 하는데 이 강사는 굳이 용수철이 없어도, 기구가 없어도, 나 혼자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한다. 예컨대 체어에 앉아서 천천히 스테퍼를 내렸다 올렸다 하는 운동은 굳이 필라테스 센터에 오지 않아도, 굳이 체어에 앉지 않더라도, 굳이 용수철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운동 아닌가. 그 외 매트에서 스트레칭하기, 체어에 다리 올려 스트레칭하기 등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번에 실망한 리포머 수업에 이어 이번 체어 수업을 들으며 한 번 더 기회를 주었으나 이 강사 수업은 이제 듣지 않기로 했다.
실내 vs 야외 운동
오랜만에 한강을 걸었다. 실내 운동만 하다가 야외에서 운동을 하니 상쾌했다. 지난 번에는 등산을 했다. 이제는 익숙해진 동작들을 반복하다가 풍경도 길도 다양한 등산을 하니 새롭고 재밌었다. 작은 돌이 많은 길을 걸을 때는 발바닥과 무릎이 아프지만 조금 더 걸으면 야생화가 보이고, 오른쪽 길을 가면 하천이 흐르고, 왼쪽 길을 가면 새소리가 들리고, 정상을 오르면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필라테스는 인사는 커녕 눈도 마주치지 않는데 등산은 친구들과 간식도 나눠먹고, 이야기도 하고 농담도 하며 폭소가 터질 때도 있어 즐겁다. 실내 운동과 야외 운동을 적절히 섞어 균형을 맞춰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