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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레온 Sep 15. 2022

[사십팔 필라테스] 48. 마지막 수업 그리고 기본

마지막 수업


어느덧 48회 수업이 끝났다. 첫 수업 때는 "언제 다 하나" 했는데 마지막에는 "벌써 다 했네" 생각이 들었다. 매주 2회, 매월 8회, 6개월 동안 덕분에 몸과 정신이 많이 건강해졌다. 그 전에는 요가를 오래 했고 필라테스는 처음이었는데 하길 잘했다고 본다. 요가는 유연성 강화에 좋았고, 필라테스는 코어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됐다. 모든 경험은 좋고 나쁨을 떠나 인생에 도움이 된다. 수강을 계속할지는 모르겠다. 앞으로는 다른 운동을 해보고 싶다. 친구들 따라 골프, 테니스, 수영 아니면 한강 걷기 운동을 고려 중이다.


기본


강사 운만큼 동료 수강생 운이 좋아야 하는데 이번 수업에는 초보 수강생이 많아 다른 때보다 운동 강도가 다른 때보다 낮았다. 지난 수업 때는 강도가 역대급이었다. 며칠 동안 엉덩이와 허벅지에  당김이 있어서 걸을 때나, 앉을 때나, 계단을 오르 내릴 때나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오늘은 골반의 기본 기울기, 앞으로 기우는 "오리 엉덩이", 뒤로 기우는 "임프린트" 부터 배웠다. 게다가 마시는 숨은 코로, 내쉬는 숨은 입으로, 갈비뼈의 열리고 닫힘을 배웠다. 세상에. 이건 48회 중 첫 수업 때 배워야 하는 게 아닌가. 나 오늘 마지막 수업인데! 피, 땀, 눈물 흘리고 아름다운 마지막 수업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어쨌든 기본은 언제든지 중요하다. 6개월 동안 전반에 주로 들었던 L선생님, 후반에 주로 들었던 Y선생님,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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