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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콘진 Jan 11. 2024

콘텐츠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이유

벅스의 essential; 사례로 살펴보는 콘텐츠 마케팅


왜 콘텐츠 마케팅인가? 왜 브랜디드 콘텐츠인가?

이유는 간단합니다. 잘만 활용한다면, 광고보다 효과적이고 우리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재미있는 콘텐츠, 감동을 전하는 콘텐츠 등을 만들기 위해 인력과 예산을 하염없이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불경기에는 특히 그렇죠. 당장 눈에 수익이 보이지 않기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것에 대해 설득이 어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방적인 광고가 더 이상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SNS는 광고보다 효과적인 브랜드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임은 분명합니다.


SNS를 활용하면 1.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용이하고 우리 2. 비즈니스에 접목 가능한 트렌드 분석도 가능합니다. 또한 SNS는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브랜드 콘텐츠를 3.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바이럴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죠.


콘텐츠가 비즈니스에 도움 된 대표적인 우수사례 NHN벅스(이하 벅스)의 'essential;(이하 에센셜)'의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벅스가 유튜브에서 'essential;'을 시작하게 된 이유


에센셜 유튜브 계정

흔히 감성 카페라고 불리는 카페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에센셜' 채널은 개인이 아닌 '벅스'가 운영하는 채널입니다. 벅스는 2000년에 '벅스뮤직'으로 시작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벅스뮤직에서는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가 있었는데, 바로 까다롭게 선정된 '뮤직PD'의 음악 큐레이팅 콘텐츠였습니다. 벅스 뮤직PD가 제공하는 콘텐츠는 음악 마니아들에게 인정받는 서비스였습니다.


벅스는 자사의 강점이자 차별점인 뮤직PD의 음악 큐레이팅 콘텐츠를 자체 플랫폼에만 가두지 않았습니다. 현재 트렌드에 맞춰 콘텐츠를 그에 맞게 생산하고 널리 알렸죠. 사실 그 당시만 해도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 타 플랫폼으로 뛰어드는 건 보기 드물었습니다. (에센셜은 19년도에 첫 등장) 굳이 우리 브랜드가 가진 장점을 타 플랫폼의 콘텐츠로 타 플랫폼의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는 결단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벅스는 우리의 잠재소비자가 많은 곳으로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그곳이 유튜브였습니다. 음원 시장의 흐름이 유튜브로 넘어가고 있었죠. 그로부터 지금, 구독자는 약 '132만 명'(24.01.11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벅스가 만든 'essential;'채널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됐나
출처: NHN벅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

그러나 처음부터 에센셜 채널운영이 명확한 성과를 얻은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저작권법 때문에 유튜브 채널에서도 수익창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인지도에 비해 돈이 되는 비즈니스로 연결되기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평가받았어요. 그러나 작년(23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에센셜'을 활용한 비즈니스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한 4년 정도 지난 이후죠.



벅스가 'essential;' 채널 콘텐츠로 얻은 비즈니스 성과

1.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음

: 23년도에 다양한 기업과의 업무 협약 및 제휴를 늘렸습니다.


- 한국공항공사와 전국 12개 공항 주요 공간에 계절별 테마를 담은 에센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송출

-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와 숙박객 맞춤 에센셜 음악 제공 프로모션

이외에도 더한섬닷컴, 코카-콜라 등의 기업과 협업을 체결했어요.


2. 에센셜을 통해 벅스로 유입된 사용자 증가

: 벅스 내부에서는 에센셜 채널을 통해 벅스로 유입된 사용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벅스는 역사가 긴 만큼 전문성은 있지만, 요즘 느낌의 이미지는 다소 부족했는데요. 에센셜을 통해 조금 더 힙하고 젊어졌다는 정성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브랜딩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본 것이죠. 결국 "우리를 찾아오게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자!"라는 것이 먹힌 거죠.


3. 벅스 앱에 essential; 탭을 신설하며 호평, 벅스 주가에는 화색이

: 벅스는 올해 1월 5일 에센셜 탭을 신설했습니다. 유튜브 채널에만 있던 에센셜을 역으로 자사 앱으로 끌고 온 거죠. 에센션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장르 및 분위기별 태그를 통해 원하는 테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태그 퀵 메뉴를 이용할 수 있고, 음악 청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금 인기 있는 에센셜 콘텐츠도 살펴볼 수 있도록 했어요. 이건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거죠. 동시에 에센셜 콘텐츠 파워가 주가 강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요.


콘텐츠를 똑똑하게 활용한 '벅스'. 멜론을 맹추격하고 있는 유튜브 뮤직. 이러한 상황에서 솔직히 에센셜 콘텐츠가 없었다면, 벅스는 어떻게 됐을지...


벅스의 똑똑한 콘텐츠 마케팅이 결국 비즈니스에도 성과를 내는 데 큰 몫을 했습니다. 지금 당장 콘텐츠 마케팅이 돈이 되지 않아도 우리 고객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잘 살피고 이에 탑승해 우리 비즈니스를 확장하는데 콘텐츠 마케팅은 요즘 세상에서는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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