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불사이
나는 전갈자리,
안타레스의 붉은 심장으로
어둠 속에서 맥박 치는 자
물보다 깊고 불보다 뜨겁다
진실의 틈을 파고드는 눈빛,
사랑엔 독을, 운명엔 칼날을
두려움 없이 심연을 선택했다
무너지고, 불타고, 재가 되어도
다시 일어선다
각인된 뼛속부터
죽음조차
허물 벗듯,
또 다른 시작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