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 2023년 12월 16일
아이는 그저 머리를 감고 있을 뿐이었다.
거품을 뒤집어쓴 채 환하게 웃고 있었다.
가장 밝은 사진이었다.
슬픈 사진들만 보다,
환하게 웃는 아이의 미소에
위안을 받는 내가 보였다.
화려하지도 않았다.
풍족해 보이지도 않았다.
플라스틱 통 안에서,
아이는 그저 샴푸 거품을 온몸에 뒤집어쓴 채 웃고 있었다.
그렇게, 아이의 웃음이 희망이었다.
아이가 웃을 수 있는 세상이라면,
그거 하나라면,
모든 게 충분하다.
#thegreatdays2023 le 16 Decembre #Rohingya 아이들의 미소가 가장 큰 희망이다. #Children's smiles are the greatest #hope A Rohingya Muslim girl reacts while taking a bath at a port warehouse that is used as temporary shelter in Sabang, #Aceh #Indonesia #REUTERS #Riska_Munawar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