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 2025 9월 13일
글 읽기를 다시 되찾게 해 준 한강 작가의 글이 고마웠다.
두려워서 읽지 않았던 소년이 온다를 읽으며,
내가 바라본 가자 지구의 풍경이 광주와 닭아 있었다.
너무 아픈 내용이어서 읽기 힘들다는 광주의 이야기가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이미, 매일매일 가자의 참사를 접하며, 내 마음이 이미 닳아 있었다.
죽음이 죽어버린 세상,
사람의 죽음이 아무렇지 않게 회자되는 세상이어서,
소년이 온다의 한 줄, 한 줄이 늘 현재 진행형처럼 느껴졌다.
그을린 손을 잡고 있는 손을 그리는 너머로,
아이의 갈비뼈가 돋아 있었다.
아이는 폭격을 맞기 전 이미 굶주려 있었던 거였다.
질병과 기근으로 지상의 지옥이 된 지 오래인 가자 지구에,
오늘도 이스라엘군은 미사일을 뿌려대고 있다.
무엇을 먹는 손도 부끄러운 세상
샤워를 하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이 드는 세상
악마 같은 전쟁에도 아무것도 못하는 세상
주여
어디에 계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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