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126 by The Happy Letter
떠나던 당신 뒷모습에
고개 떨군 지
셀 수 없는 나날이 지났습니다
기다리다 사무친 그리움
쌓이고 쌓여
산이 될까 두렵습니다
서글픔에 흘린 눈물
모이고 모여
강이 될까 걱정입니다
꿈꾸다 생긴 미움
견디고 견디다
병(病)이 될까 불안합니다
애타게 울부짖는
소리 없는 외침
가슴으로 목 놓아 부릅니다
내 마음속 ‘미움’의 병(病) 없애주려
그 산 넘고 그 강 건너오실
보고픈 당신을
by The Happy 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