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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wer of Now

by The Happy Letter


필자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다, 예전엔 그 분야의 책들도 꽤 찾아 읽었기 때문에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맞다. ‘자기계발’ 관련 도서를 접하다 보면 읽을 때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도 하고 경탄하는데 막상 그 책을 다 읽고 나면 (때로는 며칠 지나고 나면) 흔히들 말하듯 금방 다시 쉽게 잊히고 만다. 그 (자기계발 관련) 책 속에 언급된 삶에 관한 지침과 노하우들이 공허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이유는 뭘까? 필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어쩌면 그 모든 것이 바로 ‘나 자신’의 삶과는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현재의” 나 자신의 삶, 즉 지금 내가 처한 환경과 여건에는 맞지 않다고 말이다. 이런 생각을 반복하면서 점차 자기계발 관련 책들과는 좀 거리를 두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Eckhart Tolle의 『The Power of Now』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아마 memento mori, carpe diem, now and here 등은 요즘 자주 듣는 “삶의 지혜와 교훈을 일깨우는” 말들이 아닐까 싶다. 흔하다고 소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모두 훌륭한 인생 격언(格言)과 잠언(箴言)임은 분명하다. 그중에서도 오늘 적어두려 하는 말은 ‘now and here’이다. 필자 또한 늘 어렵게 생각하는 “now”이다.


살다 보면 세상에는 ‘지금’ 하지 않아도 나중에라도 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때로는 ‘지금’ 하지 않으면 영영 못하게 되는 일도 많이 있(었)음을 조심스레 적어둔다.물론 이 또한 “지금의” 필자가 가진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 사람들은 ‘내일’이 희망이고 구원(救援)이 될 수도 있음을 부인(否認)하지 않는다.



Tolle, Eckhart. The Power of Now. Reissued by YellowKite.2016

To the ego, the present moment hardly exists. Only past and future are considered important. This total reversal of the truth accounts for the fact that in the ego mode the mind is so dysfunctional. It is always concerned with keeping the past alive, because without it — who are you? It constantly projects itself into the future to ensure its continued survival and to seek some kind of release or fulfillment there. It says: "One day, when this, that, or the other happens, I am going to be okay, happy, at peace."(p.18 『The Power of Now』 by Eckhart To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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