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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락 한방현숙 Dec 30. 2016

불행한 삶

그들을 위해 눈물 흘리리

온전한

사랑 한 번 못 받고

죽어간 이들은

얼마나 많을까?


불행하게 태어나

불행하게 살다

불행하게 죽어간 사람들


이름 모르는

그렇다고 꽃도 아닌

짓밟히기만한 잡초로

차디 찬 바닥에서


푸근한 구들장에

허리 한 번 못 뉘이고

인자한 눈빛 속에

투정 한 번 못 부리고


그렇게 가버린 사람들은

얼마나 많을까?


엄마 같은

오빠 같은

그들을 기억하리라

흔적을 찾아 눈물 흘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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