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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락 한방현숙 Jun 03. 2016

 詩 안에 살고 싶다.

시같은 인간 세상을 바라며

에는

하늘과바람과별이 있고,    

진달래꽃이 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에는 입 속의 검은 잎이 있고,

외롭고 높고 쓸쓸한 것과

작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애정과

님의 침묵이 있다.     


시인은부끄러운 마음으로 순수

노래하고,

시인은 진달래꽃을 지천으로 깔아 님을 보내고

시인은기쁨과 슬픔이 서로 어깨동무해야만하는 이유를

오늘도 노래하고 있다.      


인의 원초적 고독과

외로운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시선

연탄불로 우리 마음을 활활 타오르게 하는 뜨거움으로

세상이 온통 침묵하더라도 반드시 드러내고야 마는


진정 시인이 여기 있다.     

 

 

 

 


    

윤동주의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김소월의 [ 진달래꽃 ]

정호승의 [ 내가 사랑하는 사람 ]

기형도의 [ 입 속의 검은 잎 ]

안도현의 [ 외롭고 높고 쓸쓸한 ]

[ 그 작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애착]

한용운의 [ 님의 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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