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나앨 Aug 16. 2021

암스테르담 블랙북 - 끝나지 않은 이야기

네덜란드 생활팁

암스테르담은 (치솟는 집값처럼) 국제적인 인기가 더욱 높아지나 봐. 그만큼 새로운 것이 생기고 바뀌고 진보하는 도시 같아. 내가 처음 살기 위해 도착했던 2011년에 비하면 정말 인터내셔널 해지고, 도시도 깔끔해지고 더 편리해졌어. 예를 들어 지하철 노선이 생기고, 도로가 정비되고, 자전거 주차장이 확 늘어나는 등 말이지.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제 영어로 주문을 하거나 물어봐야 할지, 네덜란드로 해야 할지 헷갈린다고도 하더라. 외국인이 많아지고 영어가 주 언어가 되어 나는 편하지만, 그만큼 네덜란드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어. 어쨌든 예전처럼 그대로 여름이면 녹음이 무성하고, 흰 구름이 떠가는 파란 하늘, 매일 내리는 비는 변하지 않았어. 다행이지.


딱히 어느 한 지역에만 있다고 하기에는 좀 그런 것들을 소개하며 블랙북 시리즈 1편을 마칠게.


암스테르담 스쿨 (Amsterdam school) -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된 독자적인 건축양식. 처음에는 아르데코나 아르누보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후기에는 사회적 주거 빌딩(아파트랄까?)에 집중하면서, 저소득 가구도 잘 가꾸어진 공간에서 살 도록 배려한 건축 스타일이라고 알고 있어. 특이한 원형 빔, 돌로 만든 조각, 기하학적인 벽돌 구조가 보이면 암스테르담 스쿨 건물일지도 몰라!

출처: Iamsterdam 웹사이트

부큰봄 (Beukenboom)과 엚 (Elm) – 운하를 따라 있는 나무가 엚이고 한 여름에 눈에 띄는 보라색 나무가 부큰봄이야. 암스테르담을 더 암스테르담 답게 만드는 특별한 두 나무, 한 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

엚 나무 향으로 만든 향수. 출처: 암스테르담메이드 홈페이지. 브랜드: 오드암스테르담

페스트 (Fest) - 미니멀하고 파스텔톤과 곡선을 많이 쓴 네덜란드 가구 브랜드. 덴마크의 헤이 HAY랑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네덜란드만의 느낌이 있어 - 내 느낌에는 때로는 좀 더 화려하거나, 때로는 좀 더 보헤미안스럽거나, 때로는 좀 더 재미를 더한 디자인이야. 웨스트와 드파입에 모두 샵이 있고, 인테리어 소품도 파니까 디자인에 관심이 있으면 가봐도 좋겠다.


루체 (Loetje) - 캐주얼 스테이크 하우스. 전국 곳곳에 있는 만큼, 인기도 있고, 회식, 데이트, 가족모임, 친구 모임 등 누구 하고나 언제든 가도 괜찮은 레스토랑이야.


렙코브 (Lebkov & sons, good food) - 주로 회사들 있는 곳에 있는 카페인데, 스타벅스나 커피 컴퍼니보다 커피에 더 신경 쓰고, 쿠키나 샌드위치를 직접 매장에서 만들어. 간단히 점심 먹을 곳으로 적당하고, 종종 커피 마시러 가게 되더라!

마리스텔라마리스 (Marie-Stella-Maris) - 레스토랑이나 슈퍼, 백화점, 호텔은 물론 요르단의 샵에서도 볼 수 있는 네덜란드 '물 & 향' 브랜드로 탄산수와 생수를 파는 한 편, 인테리어 퍼퓸, 퍼스너케어 제품을 해. 모든 수익의 일부를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쓴다고 표방한 선두적인 회사기도 했어. 요르단의 샵에서는 직접 향수를 만들 수 도 있다고 하네.


출처: Marie Stella Maris 웹사이트, Fest 웹사이트

마시모 젤라토 (Massimo Gelato) – 암스테르담 곳곳에 있는 이탈리안 식 젤라토 가게인데, 무화과랑 피스타치오가 정말 맛있어.


슈퍼마켓 - Marqt나 Stack을 가면 유기농이나 소규모 브랜드의 제품을 만날 수 있어. 그래서 더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


슬라 (Sla) - 거의 비건 레스토랑으로 푸짐한 샐러드를 원하는 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


더 시푸드 바 (The seafood bar) – 위에 말한 루체의 해산물 버전이랄까? 싱싱하거나 다양한 해산물을 찾기가 어렵다고 느껴질 때가 있거든. 이를테면 랍스터나 조개류. 그런 게 먹고 싶을 때 가서 마음껏 먹으면 행복이 뿜뿜 나오는 음식점.

출처:The seafood bar 웹사이트

아이스카우폐 (IJscuypjes) - 맛있는 아이스크림 체인점. 네덜란드의 과자를 많이 섞은 메뉴가 있어서, 예를 들면 스트롭와플 아이스크림, 스페큘라스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어. 그중 특히 초콜릿 소르베는 유제품을 쓰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이라 추천할게.


이전 15화 암스테르담 블랙북 - 노드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