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H독서브런치085
학교에서 고대 비너스상 사진을 보며, 아름다움의 기준은 학습된 것일 수 있으며 사회에서 제시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배운 기억이 있고 저도 충분히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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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의 기준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도 느끼고 있으며, 어떤 분야에서건 획일적인 기준은 필연적으로 독단을 낳는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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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부적인 미의 기준이 변할 수는 있을지라도 미인 혹은 미남을 분별하는 쉽게 변하지 않는 기준 즉, 이성에게 본능적인 이끌림을 줄 수 있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는 점도 경험적으로 느끼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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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진화심리학에서 말하는 여성이 남성에게 본능적인 이끌림을 줄 수 있는 신체적 요소입니다.
1. 연구들은 매력을 판단하는 데 피부의 질이 특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피부의 질은 여자의 나이에 대한 단서와 살아온 동안의 건강에 대해 부분적 기록을 제공한다. 흠집 없이 깨끗한 피부는 기생충이 없고, 발달하는 동안 피부를 손상시키는 질병도 없었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며 병에 감염되지 않고 쉽게 낫는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진화심리학, 데이비드 버스, 웅진지식하우스)
2. 얼굴의 여성성은 매력을 알려주는 또 하나의 단서이다. 얼굴의 여성성에는 두툼한 입술, 비교적 큰 눈, 얇은 턱, 작은 턱, 높은 광대뼈, 입과 턱 사이의 짧은 거리 같은 단서가 포함된다. 얼굴의 여성성이 번식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여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얼굴 특징에서 여성성이 줄어든다. 둘째, 얼굴의 여성성은 생식력과 상관관계가 있는 난포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높은 수치와 관련이 있다. 메타분석에서는 얼굴의 여성성이 여자의 매력을 알려주는 매우 강력한 단서로 드러났다. 그런 여자는 여성적인 목소리-상대적으로 높은 음의-도 더 매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번과 같은 책)
3. 다리 길이, 특히 상체 길이에 비해 긴 다리는 건강과 생체역학적 효율을 알려주는 단서라고 가정돼왔다. 전체 키는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다리 길이만 변화시킨 실루엣 자극을 사용한 연구에서 사람들은 평균보다 5% 정도 긴 다리를 가진 여자를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들에서도 남녀 모두 비교적 긴 다리를 가진 여자를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일부 여자들이 굽이 높은 구두를 신는 이유는 이 때문일 것이다. (1번과 같은 책)
4. 허리 대 엉덩이 비율(waist-to-hip ratio, WHR)은 사춘기 이전에는 남녀 모두 0.85~0.95로 비슷하다. 그러나 사춘기 이후에는 여자는 엉덩이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WHR이 남자에 비해 크게 낮아진다. ... WHR이 여자의 생식적 지위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지표라는 증거가 많이 나와 있다. WHR이 낮은 여자는 사춘기의 내분비 활동이 일찍 시작된다. WHR이 높은 기혼 여성은 임신하기가 더 어렵고, 임신 시기도 WHR이 낮은 여자보다 늦다. WHR은 장기적 건강 지위(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쓸개 질환 같은 병들은 지방 분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1번과 같은 책)
5. 미의 기준은 모든 문화에서 일관되게 나타난다. 미의 구성 요소는 임의적이거나 문화에 구속받지 않는다. 심리학자 마이클 커닝햄은 인종이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아시아인, 히스패닉, 흑인, 백인 여성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얼굴의 매력을 평가하게 했는데, 누가 매력적이고 매력적이지 않은지에 대해 놀랍도록 일치된 답변을 얻었다. (1번과 같은 책)
진화심리학이 만능 해답은 아닐지라도, 제가 세상에 대해 갖고 있는 많은 궁금증들에 설득력 있는 답변을 제공해준다는 측면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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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매력도 역시 진화심리학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두 요소, 생존과 번식으로 상당히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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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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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매력적인 남자의 특징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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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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