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중세의 시대상을 볼 수 있는 역사적인 작품 10선

김현성과 떠나는 이탈리아 아트 트립: 일생에 한 번은 중세 미술 여행

by 더퀘스트

중세의 시대상을 볼 수 있는 역사적인 작품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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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시시 시장의 경배


아시시 시청 앞을 지나는 프란치스코에게 한 시민이 자신의 망토를 펼쳐 경배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가 장차 위대한 일을 하게 될 사람이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며 그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근사한 의복을 차려입은 성 프란치스코의 모습은 그가 유복한 집안의 자제인 것을 알려줍니다. 배경 속 로마식 건축물은 아시시의 미네르바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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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망토를 벗어주는 성 프란치스코


프란치스코가 허름한 차림의 신앙심 깊은 한 귀족을 보고 감명을 받아 입고 있던 망토를 건넵니다. 품질이 좋은 망토는 바로 돈으로 바꿀 수도 있는 귀한 물건이었습니다. 자신이 입던 옷을 건네는 행위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선뜻 실천하기 힘든 일입니다. 중세 회화에서 보기 힘든 사실적이고 정교한 배경 묘사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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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왕궁의 꿈


프란치스코는 꿈속에서 호화롭고 거대한 왕궁을 봅니다. 그곳은 십자가 표식으로 장식된 무기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가 “이것들은 모두 누구의 소유입니까?”라고 묻자 “모두 너와 너의 기사들의 것이다.” 라는 답을 듣습니다. 그는 그 꿈을 자신이 위대한 장군이 될 거라는 예언으로 해석합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종교에 귀의하기 전에 기사가 되고자 했고 교회와 황제 사이의 전투 원정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정 중에 꿈에서 “네 고향으로 돌아가라. 네가 앞으로 할 일을 일러주리라.”라는 음성을 듣고 기사의 길을 포기하고 아시시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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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 다미아노 성당의 기도


아시시의 산 다미아노 성당에서 기도를 드리던 프란치스코는 십자가 상으로부터 들려오는 음성을 듣습니다. “프란치스코야, 너는 가서 무너져 폐허가 된 나의 집을 복구하라.” 그 말은 몰락하고 있는 가톨릭에 대한 상징이었지만 프란치스코는 그것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허물어져가는 산 다미아노 성당를 재건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조토는 방치되어 낡디낡은 성당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건축물의 묘사에 정확성을 기하는 조토의 특성상 지붕과 벽면이 떨어져 나간 모습은 과장이 아니라 미술적 추상에 의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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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재물의 포기


벌거벗은 프란치스코 앞에 잔뜩 화가 난 남자는 피에트로 베르나도네, 바로 프란치스코의 아버지입니다. 프란치스코가 교회 재건축을 위해 거상인 아버지의 옷감과 말을 몰래 가져다 팔았고 이를 알게 된 피에트로는 아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합니다. 프란치스코는 옷감을 판돈에 더해 입고 있던 옷까지 모두 벗어 돌려주며 “제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분이지 피에트로 베르나도네가 아닙니다.”라고 말합니다. 피에트로는 모욕감 속에 옷과 돈자루를 들고 광장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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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인노켄티우스 3세의 꿈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 Innocentius III 는 무너져 가는 교회를 한 가난한 젊은이가 지탱하는 예언적 꿈을 꾸게 됩니다. 꿈속에 등장하는 교회는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성당 Basilica di San Giovanni in Laterano으로 로마에 있습니다. 가톨릭의 주요 역사적 결정들이 이뤄진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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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율법의 승인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가 작은형제회의 율법을 승인하고 대중 앞에서 설교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습니다. 당시 부패한 주교에 대한 반발로 작은형제회와 같은 개혁 성향의 수도회가 종종 설립되었는데, 이들이 합법적으로 설교하기 위해서는 로마 교황의 승인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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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리보토르토 수사들의 환영


프란치스코가 한 오두막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동안, 그곳에서 한참 떨어진 리보토르토 지방의 숙소에서 잠을 청하던 작은형제회 수사들은 프란치스코가 휘황한 불빛 속에 화려한 마차를 타고 하늘로 날아가는 꿈을 꿉니다. 수사들은 잠에서 깨어나 모두 같은 꿈을 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것이 프란치스코의 기도가 가진 영험한 힘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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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성좌의 환영


작은형제회의 한 수사가 기도 중에 환영을 봅니다. 하늘에 여러 왕좌가 있고 그중 하나가 유난히 밝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왕좌는 낙원에서 쫓겨난 천사의 것인데 이제 이것은 겸손한 프란치스코의 것으로 남겨두었다.”라고 말하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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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레초에서 추방당한 악마


활개치는 악마들로 둘러싸인 아레초 지방의 도시입니다. 프란치스코가 동료 신부인 실베스터에게 “성문 앞으로 가시오. 신의 이름으로 악마들에게 물러가라고 외치시오.”라고 말합니다. 실베스터가 그 말을 따라 외치자 악마들이 도망치고 도시는 평화를 되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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