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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슨 Dec 29. 2021

영국 유학) 09. 비자 신청

_신체검사

신체검사는 비자 신청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절차다. 학교에 등록금을 내는 것과 상관없이   있다.


예약 상황을 미리미리 체크해서 성수기에 시간을 놓쳐 늦게 검사받는 일은 없게 하는 것이 좋다.


영국은 결핵검사 하나만 요구하는데 지정 병원인 강남연세 세브란스병원 혹은 신촌세브란스비자검진센터에서 흉부 X-Ray 사진 한 장 딱 찍는다.


아주 형식적인 의사와의 면담을 거쳐 10만원을 내면 된다. (너무 간단한 거에 비해 비싸다..) 비자검진센터는 캐나다,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다른 국가들은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시간이 더 길게 소요되고 비싼데 반해 영국은 X-Ray 한 장으로 매우 간소하니 고맙지 않을 수 없다.


_CAS Statement

학교별 규정에 따라 등록금을 지불하면 비자발급을 위한 CAS Letter(Confirmation of Acceptance for Studies)를 발급해주는데 일반적으로 6월부터 발급해준다.


일찍 물어봐도 안 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나의 학교는 매우 빠르게 처리해줬다. 이 서류는 '이 사람은 우리 학교에서 공부할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으로 학생의 보증한다.


입학원서와 제출한 여권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해주는데, 작성한 내용 중에 틀린 정보는 없는지 확인해달라는 Draft가 이메일로 온다.


검토해보고 컨펌을 해주면 CAS Statement를 전자문서(PDF 또는 Html)로 발급해준다. 이 서류는 비자 신청과 입국 시 활용되니 잘 저장해둬야 한다.


참고로 여권에 영문 이름이 띄어져 있다면 이름을 붙여서 다시 재발급받는 것을 추천한다.

(Hong Gil Dong -> Hong Gildong)


왜냐하면 기차표 예매 등 여러 행정업무 처리 시 이름 부분을 띄어서 입력하게 되면 미들 네임으로 인식하여 Hong Gil까지만 나오고 잘리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여권을 이름 띄어쓰기를 변경하여 재발급받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 CAS를 발급 받었어도 입학 담당자에게 문의하여 다시 발급해달라고 하면 가능하니 가능하면 이름이 붙여진 여권을 가지는 것이 여러모로 속편하다.


_비자 신청

한국에서 영국 비자는 VFS Global이라는 비자 신청 대행사를 통해 신청받는다. 구글에 UK Student Visa라고 치면 상위에 뜨는 영국 정부 사이트 링크로 가면 된다. CAS Statement가 발급되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이전까지는 'Tier 4 Student Visa'라는 명칭이었지만 최근에 그냥 'Student Visa'로 이름이 바뀌었다. 비자 신청 프로세스 동안 굉장히 많은 질문이 있는데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잘 답변하면 된다.


간혹 다음 단계로 안 넘어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웹사이트에서 발생되는 이러한 현상은 현재 쓰고 있는 웹브라우저(크롬, MS엣지, 사파리등)를 다른 것으로 바꿔보거나, 운영체제를 바꿔서 시도해보면 대부분 해결되니 참고 바란다.


상당히 귀찮은 질문 중 하나가 Travel History다. 최근 10년 이내의 해외여행 기록을 모두 기록해야 하므로 이 부분은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참고로 Course Level은 학사는 RQF 4(학사 1학년)이고 석사는 RQF 7이다.


주어진 질문들에 모두 답하고 나면 지금까지 답한 내용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여기서 제일 정말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은 Course start date과 Course end date이다.


번역기와 CAS Statement 등 여러 창을 왔다 갔다 하면서 진행하면 실수가 발생할 수가 있는데 특히 날짜 같은 부분은 잘못 기입하기 쉬우므로 특별히 주의를 요한다.


비자 신청 작성이 끝나면 비자 신청 비용과 IHS(Immigration Health Surcharge)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IHS는 쉽게 말해 외국인 건강보험이다.


비자를 발급받는다면 선택의 여지없이 무조건 건강보험에 가입되어야 한다. 나의 경우는 석사 1년 과정으로 IHS 건강보험료 $1,037(116만원), 비자신청비 $483(55만원)가 들었다.


질문의 수가 꽤 많기 때문에 비자 신청을 끝내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나의 경우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신청이 완료되면 비자센터 예약을 해야 한다. 이때 모든 서류는 스캔 혹은 핸드폰 스캔 어플로 촬영한 사진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을 강력하게 아니 필수적으로 추천한다.


왜냐하면 비자센터에서 서류를 제출하려면 현장에서 스캔을 해서 파일로 넘기는데 이 스캔 비용이 한 장에 만원 정도였다... 이 얼마나 어이없는 가격인지 미리 파일로 업로드한 나는 참 다행이다 싶었다.


한국은 Low Risk 국가이기 때문에 비자 신청 시 재정증명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간혹 랜덤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반드시 있다.


그렇게 되면 어쨌건 비자를 받기까지 더 딜레이가 되는 것이기도 하고, 어차피 나의 학교에서는 재정증명서류를 요구하였기 때문에 서류는 다 준비되어 있던 터라 나는 그냥 전부 다 업로드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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