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시국이라 산에 갈 때 말곤 인서타를 하지 않는다. 밖엘 영 안나가기 때문. 재택에 마켓컬리 콤보로 분리수거 이외에는 밖엘 잘 안나선지세달여. 그리고 오늘은 인서타 업로드 날. 작년부터 명산100도전을 하고 있고, 내 도전을 보더니 친구들이 슬슬 연락이 와서 고정적인 산악멤버도 생겼다. 난이도 초급과 중급 두 팟이 있는데 중급은 이젠 연계산행 아니면 가지도 않습니다. 오늘은 추적추적 비가 오는 와중에 등산을 계획했고 우중 등산이 처음이었던 나와 지인은 지하철의 엄청난 언니의복장에 감탄했다. 아래는 친구의 말
"머리 따서 모자 썼는데 모자 밑에 비닐봉지 받혀둔 것 같고 바람막이 입고 신발은 비 들어가지 않게 싸개같은 거 해놓으셨"
다음 우중산행 때 참고해야지. 오늘은 예보가 1m도 안됐어서 뭐.
그렇게 11k 연계산행을 마쳤다. 등산할 때 나는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지는 않지만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힘들만하게 꾸준히 지속적으로 발을 옮긴다. 커리어도 결국 그런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나서는 지인이 음악을 튼다고 하여 이태원에 잠깐 다녀왔다. 이 복장에 이 일정이 말이 되나 싶었지만 지인 말마따나 이태원에 그런게 어딨어요. 코로나 이후로 한 번도 못왔어서 매우 신났다. 오늘 새로 알게 된 노래는 내일다시 복기하면서 오늘의 신을 이어가야지. 위스키 협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