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놓쳤던 부분을 보완했다. 더 보완할 부분들이 보이는데, 난이도가 높다 보니 한 번에 다 챙기지 못해서 분하다. 짬짬이 해놔야지 뭐. 기준이 높은 조직에 내가 안정적으로 장착하는 날이 오긴 할까? 앞으로의 내 커리어엔 어떤 자갈밭이 놓여있을까?
오늘의 퇴근 ★★★★
땅굴 파고 들어가기 전에 오늘도 해결책은 작게 쪼개서 부수기! PO란 무릇 신경 써야 될 범위가 넓으니 프로젝트의 단계 단계마다 필요한 부분에 포커싱 해서 미흡한 부분을 채워 넣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너무 자괴감에 빠져들지 말자.
오늘의 위안
휴가 기간 동안 책방을 여럿 들렀다. 책을 읽는 '감각'을 좋아하지 책은 별로 안 좋아한다고 여기는 사람이었는데, 작년에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처음 접한 이후로 단편을 섭렵하고, 이제는 장편까지 읽게 되었고 이제는 SNS에 기록을 남기기도 시작했다. 양질의 글을 읽을 때,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주인공을 만날 때 설레고 나도 덩달아할 말이 많아지더라.
지금은 김초엽, 장류진, 강화길, 정세랑, 박상영 작가를 좋아한다. 이렇게 쓰고 보니 나 참 콘텐츠에 죽고 못 사는 사람 같네. 영화, 드라마, 음악에 이어 소설까지. 언젠가는 하고 싶은 말을 그러모아 소설을 쓰고 싶어 졌다. 어쩌면 포스타입 같은 데 연재할 수도 있지 않을까? 마음이 힘들 때, '이건 내 소설을 위한 재료야'라고 마음을 먹으면 한결 그 상황이 흥미로워진다. 객관화하기 좋은 방법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