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쩌다 보니 하루 종일 체력훈련. 가끔 스스로를 에너지가 뻗치는 댕댕이 같다는 생각을 한다. 강아지 산책시켜주듯이 각 잡고 운동시켜서 힘을 쫙 빼놔야 아무 생각 없이 이걸 양분 삼아 다음 일주일을 잘 지낸다고.
오전 7시 반부터 러닝 클래스에서 언덕길을 5k 달렸고 씻고 밥을 먹고 한숨 잔 뒤 오후에는 프리다이빙 훈련을 했다.
프리다이빙은 스스로의 호흡으로 하는 다이빙. 기관지가 트이지 않으면 압착으로 깊이 들어갈 수 없다. 가볍게 채소 위주의 식단을 먹고 유제품도 먹지 않고 요 며칠은 술도 안 먹었다. 건강해야 할 수 있는 레저. 그렇다면 과연 오늘은 깊이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오늘의 결과는 균일가도 아니고 7.8m, 다이빙 타임 1분 30초. 들어갈 때마다 똑같았다. 프렌젤 훈련시켜주실 분 찾습니다. 귀가 안 뚫려서 더 밑으로 못 내려가겠어. 숨은 잘 참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