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가 필요없는 밴드가 되기까지
- 90년대 후반~2천년대부터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한 새천년 미국 락의 대표주자. 소개가 별 의미 없는 밴드 같다.
- 다큐멘터리는 너바나 해체 이후부터 2010년까지의 역사를 담았다. 멤버 탈퇴와 합류, 음반 녹음과 투어 활동까지 모두 그렸다.
- 푸 파이터스는 데이브 그롤에서 시작해 데이브 그롤에서 끝나지만, 밴드의 역사는 '데이브 그롤의 밴드'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인 듯하다.
- 나는 락 음악엔 별 관심이 없고 푸 파이터스는 데이브 그롤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이번에 밴드 멤버 얼굴을 처음으로 자세히 봤다. 이런 구성이었군요.
- 데이브 그롤의 말대로 밴드는 너바나의 아성을 힘입어 등장했고, 너바나의 그림자를 벗어나기 위해 활동하면서 생각보다 더 빨리 유명해졌다. 그러다보니 멤버가 교체되고 밴드가 자리잡는 과정이 전세계에 다 보도되는, 다소 당혹스러운 경험도 겪었다.
- 워커홀릭 그롤과 함께 쉴새 없이 투어하고 작업라고 그랬으니, 멤버들이 엄청나게 힘들어하고 갈등했을 게 당연했다. 개인의 문제도 있기도 했고. 그래도 점점 더 좋은 앨범과 노래를 내놓는 게 너무 신기하다.
- 인상적인 부분은 2010년 앨범 <웨이스팅 라이트> 작업 전이었다. 이 앨범은 데이브 그롤의 차고에서 테이프로 녹음했는데, 그러다보니 데이브 그롤의 집과 밴드 멤버들의 가족들이 많이 나왔다. 첫 녹음 전에 멤버들의 가족이 모두 모이고, 아이들이 아빠들과 함께 수영하며 노는 모습은 굉장히 생경했다. 록스타의 화려하고 방탕한 생활은 가족이 생기면서 접었겠지만, 오히려 음악으로서 인간으로서는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2011년 다큐이다 보니, 지금은 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 오늘 저녁은 푸파이터스를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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