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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새 Winter Robin Jan 29. 2022

우리들의 이륜 오픈카

카카오 바이크로 떠나는 드라이브

며칠 전부터 이번 주 토요일은

카카오 바이크에 처음 도전하는 걸로 정해놨다.

어젯밤 앱을 깔고 인터넷 검색을 계속하며 대여하는 방법, 반납하는 방법 등을 눈으로 익히고 또 익혔다.


처음에는 앱에 떠있는 카카오 바이크를 못 찾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금방 찾았다. 충전이 덜 되어 있어서 앞으로 안 나가는 바이크를 탔다는 후기를 읽었기에 배터리 잔량부터 확인했다.


처음 타보는 전기 자전거.

몇 년 동안 자전거를 꾸준히 타다가 약 1년 정도 안 탔더니 안장에 앉는 게 어색했다. 브레이크를 확인하고, 안장 높이를 맞추고, 체인을 확인했다. 그리고 페달을 밟는데, 이건 신세계다! 한번 밟았더니 슈욱 앞으로 나아간다.


열심히 달려서 목적지에 도달했다. 걸었으면 한 시간은 걸렸을 텐데, 16분 지나있었다. 사람들 피하느라 속도를 줄이거나 옆으로 비켜있던 시간까지 다해서 16분이라니! 1,600원으로 즐거운 모험을 한기분이다.


카카오 바이크를 타는 동안, 자전거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자동차를 운전한 것만 같다. 엑셀을 밟으면 슉 나가는 자동차처럼 카카오 바이크도 가벼운 페달질 몇 번으로 앞으로 나아가니까.


하늘이 새파란 오후여서일까? 날아갈 것 같은 기분.


이거야말로 제대로 오픈카다!

완벽한 주차? 첫 주행 함께 해줘서 고마워!

세워놓고, 뒷바퀴에 있는 걸쇠를 잠그자 종료와 결제 문자가 날아왔다. 제대로 잠갔는지 몇 번이고 확인하고도, 떠나기가 왠지 아쉬워서 잠시 서성였다. 기념사진으로 하나 찍어놓고, 셀카도 함께 한 장 찍었다. 


다음 여행은 언제 떠나볼까?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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