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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원 Aug 05. 2021

기적, 일상, 눈물, 웃음

누구나에게 당연한 것이 나에게는 기적이라면

어느 순간 기적은 눈물의 대상도 되지 못한다

울음을 집어삼키겠다고 뜨거워지는 눈시울을

찡그리는 표정으로 무너뜨리지만


가끔은 그냥 무너지고 싶기도 하다


그래도 꾸역꾸역 버티는 모습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생각했지만

그래 

나를 위한 것이었다

그래야

또 살아갈 수 있을 테니


앞으로 얼마나 많이 뜨거워질지 모를 

나의 눈가를 위해


오늘만은 그저 해맑은 표정으로 웃어 보이고 싶다


언제나 그랬듯

앞으로도 그럴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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