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얀
구름을
퍼
올려
본다.
자국이
남지
않지만
계속
한다.
삶이란
그런
것인가.
자국을
보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어떤
행위를
계속
하는 게
중요한
것인가.
그
행위를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서
무의미해
보이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인가.
그냥 좋아서.
+epilogue+
우리는
결과를 중요하게 보지만
정작 궁금해 하는 건
결과를 만들어 내기까지의 과정이다.
과정이 없으면 결과도 없고
과정 속에 결과물의 보이지 않는 힘이 존재한다.
그 힘이 우리를 설레게 하고 감동시키고 공감하게 하는 것이다.
허공의 삽질이 무의미해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기억하자.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에 조바심 내지 말자.
현재의 무의미해 보이는 행위가
빛나는 나의 역사가 되고
지금, 나의 삶이 나의 미래라는 사실
잊지 않았으면.
김도경 그림에세이
<이런 날, 이런 나> 027. 어떤 행위
Day like this, Me like this.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