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똥 말똥

by 김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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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삶에

단비가 내릴락 말락

약을 올린다.



가끔씩 떨어지는 빗방울에

내 마음은 말똥만큼이나 무거워지고

우산을 접었다 폈다

변덕을 부린다.



한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이

우산속으로

들어오고 싶다며

똑똑하며

노크를 해댄다.



아마 우산을 버려야

비가 한껏 쏟아질거다.



밤하늘에

비가

올똥 말똥

한다.











마무리 문구 copy.png











김도경 그림에세이

<이런 날, 이런나> 006.올똥말똥

Day like this, me like this.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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