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완전한 리셋이 필요하다

by Thoughtful Tree


내란정국을 목도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지금까지 주장했던 개혁이 아니라 건국에 버금가는 완전한 리셋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비록 참담하지만, 현재의 내란정국이 아니었으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깊이 병들었는지 뼈저리게 체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더 이상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썩어버린 사회,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세우듯 리셋하지 않으면 안 될 지경에 이르렀다.


작금의 내란정국에서 보듯이 자기편이 아니면 모두 도륙을 내버리는 이 참담한 현실은 도무지 받아들이기 어렵다. 해군 소속의 현직 군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끔찍한 협박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폭로한 기자회견을 보았다. 마피아들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영화와 전혀 다르지 않다.


이와 더불어 현재의 내란사태를 온 국민이 목도하듯 국가지도층이 불의를 보고도 개의치 않고 가담했다. 이들은 전체주의 마인드로 국민을 압제해 저들끼리 상전 노릇하며 편히 살자고 국민의 기본권을 박탈하려고 했던 자들이다. 군부를 비롯 검찰, 사법부 등 거의 모든 고위공직자들이 이러한 유형의 사고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고 있었고, 있는 중이다. 다만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참혹한 현실이다. 이번 내란사태로 인해 저들의 음모와 전체주의 마인드가 백일하에 드러난 셈이다. 그렇게, 지금 대한민국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불신 지옥이다. 시민들만 깨어난 21세기 민주시민일 뿐, 거의 모든 공직자들이 완전히 부패한 군부독재의 비민주적 사고방식으로 굳어 있다는 데서 기함할 노릇이다.


국가나 공직자를 믿을 수 없는 사회에서 어찌 살 수 있을까? 의료사태는 이런 비정상사회에서의 당연한 귀결이었다. 이렇게 병들어 있는 나라, 인문을 배제하고 공동체 정신을 가르치지 않은 대가, 즉 형벌이 도래한 것이다.


악인 윤석열의 내란이 준 완벽한 교훈은 ‘리셋’이다. 마치 원자폭탄을 맞아버린 형국이다. 건국을 하는 심정으로 모든 부문에서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데서 악인 윤석열의 출현은 마치 예견된 듯하다.


여론조사에서 우리는 보통 1천 개의 표본을 선정한다. 1대 1만으로 보기 때문에 1천 명을 선정하면 1천만 명의 의견을 들여다볼 수 있다. 수많은 공직자들을 놓고 이번 내란에 가담한 자들을 대입해 보면, 90% 이상의 공직자들이 썩어 부패한 것으로 단순 계산된다.


작금의 대한민국을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비정상’이요, 시쳇말로 ‘미친 나라’다. 개혁이 아니라 완전히 무너 버리고 새롭게 집을 지어야 하는 ‘건국’이 옳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만큼 부패의 정도가 심하고, 고위공직자들에게서 보듯 그들의 전체주의 마인드는 심각한 상황이다. 내란사태는 그 임계점이 터져버린 결과물이다.


여기서 어떻게 더 망가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금의 상황은 끔찍하다. 소위 국민을 대의하는 국회의원이자 집권여당인 국민의 힘이 전개하는 논리를 보면 다른 종이거나 외계인인 듯하다. 이들을 고쳐 쓸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리셋이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사회보다 더 비참한 세상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것이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고, 그것을 똑똑히 보여준 자가 악인 윤석열이다. 이러한 사회환경에서 내란은 필연인 셈이다.


이렇게 더 물러설 수도 없는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국을 위해서, 사상누각이 아닌 반석 위에 집을 세우기 위해 바닥부터 다져야 할 때다. 거기에는 이념도 없고, 지배자도 없으며, 친일과 친미도 없고, 동·서도 없는 오직 하나의 대한민국만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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