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밤은 비가 와서
더 추웠을까?
아는 이 하나없는 서울을
무작정 걸었다.
걷다보면 어디엔가,
쉴 곳이 있는,
잠들 곳이 있는 사람처럼
집이 없는 아이는
서울의 아웃사이더
굳게 닫힌 서울의 문
누군가 멀리서 바라본다.
모자를 쓴 어떤 사람
비를 맞으며 서 있는 사람
서둘러 가보니
플라스틱 사람이
큰 눈에 슬픔을 담고
세상을 바라본다.
퇴직 후에도 남는 것은 ‘나의 언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