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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나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 : 내 안의 불꽃 다스리기>
1.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지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그만... 미안해.”
다 핑계다. 그는 흥분할 때마다 자신이 이렇게 행동한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버럭 하며 상대를 놀라게 한 적이 처음도 아니다. 매번 성질은 실컷 다 부리고 뒤늦게 사과 한마디 건네며 무마하려 든다.
2.
“저도 젊을 때는 감정에 많이 휘둘렸어요. 피고는 부디 자신의 감정을 잘 추스르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감정 조절은 자기 자신의 몫입니다.”
어느 판사가 선고를 내린 뒤 덧붙인 진심 어린 충고다. 재판 과정을 숨죽이고 지켜보던 수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친다.
욱하는 마음으로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람은 그 어떤 처벌로도 바로잡기 어렵다. 그 사람 마음속 감정의 소용돌이는 오직 본인만이 다스릴 수 있다.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리면 문제는 점점 더 커지기만 한다. 가까운 사람들의 마음만 다치게 한다. 승자는 아무도 없다.
3.
“그럼 저런 짓을 하는 사람한테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동물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오랫동안 당신이 익숙해진 그 패턴에서 벗어날 용기만 내면 된다.
예를 들어보자. 다른 나라 비행기를 타고 가다 승무원에게 인종차별 대우를 받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보통은 소리부터 지르고 짧은 영어로 아무 말이나 마구 던진다. 상대는 내가 하는 말에 신경도 안 쓴다. “상급자(superior) 불러 주세요. 클레임 접수하겠어요.” 한마디면 깔끔하게 상황 끝이다.
4.
“저 사람은 매사에 너무 감정적이야.”
심리 변화가 너무 급작스러운 사람에게 우리는 ‘감정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정서적인 영향을 받을 상황이 아닌데도 구태여 기분을 섞으며 소통을 변질시키는 타입이다.
“무슨 말씀이에요. 누가 봐도 화낼만한 상황 아닌가요?”
아니다, 당신 눈에만 그렇게 보인다. 다들 그 정도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신경도 안 쓴다. 자신에게 엄청난 피해가 생길만한 중요한 일이 아니면 구태여 마음 쓰지 않고 그냥 흘려보낸다.
5.
“네 얼굴 볼 때마다 늘 성난 표정이더라.”
감정적인 사람은 항상 화가 나 있다. 사람마다 그 원인은 다르지만 마음속 뜨거운 불덩이의 온도는 비슷하다. 그 불길을 잡을 소방수는 당신뿐이다. 불을 끄겠는가 아니면 당신을 다 태울 때까지 내버려두겠는가.
*3줄 요약
○감정적 반응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은 자신만이 조절할 수 있다.
○감정 조절 능력을 기르면 남이 아닌 본인에게 가장 이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