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4
<정말 바빠서 못했을까 : 바쁠수록 우선순위가 잘 드러난다>
1.
“그동안 바빠서 통 책을 못 읽었네요.”
시간이 나면 정말 책을 읽을까.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생겨야 책을 읽게 될까. 5시간? 5일? 아마 5년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더라도 책 한 자 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
“제가 얼마나 바쁘게 지내는지 모르셔서 그래요.”
세상천지 바쁜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든, 취업전쟁을 거쳐 치열하게 근무를 하든 항상 마찬가지다. 내 인생이 저절로 여유로워지는 시기는 절대 오지 않는다.
여유가 필요하면 만들어내야 한다. 어떻게든 자투리 시간을 모아서 짬을 내면 된다. 하루 일상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안다.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흐르듯 술술 새어나가는 아까운 시간이 엄청나게 많다.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다양한 활동을 구겨 넣을 틈이 있다. 관건은 여유가 아니라 의지다.
3.
처리할 일이 많거나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폭발할 때가 있다. 평소 여유 있을 때는 구별할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순간이 왔다. 우리는 그 와중에도 누군가를 만난다. 1순위부터 만나고 그다음이 2순위다. 결국 만나지 못하고 지나는 사람은 순위 외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독서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리 정신없어도 하루 1페이지씩 꼭 읽는다. 급한 일들로 시간 배정이 줄 수는 있지만 우선순위가 높으니 절대 거르지는 않는다. 본인 입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부터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면 그 일이 자신에게 간절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4.
여러 가지 가치가 부딪칠 경우를 대비해 나만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해두자. 매 순간 주어진 상황의 긴박함과 중요도를 따져야 하겠지만 기본적인 틀은 깨뜨리지 않아야 한다. 그 프레임이 바로 나의 가치관이 된다.
평소 우선순위 자체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도 많다. 아직 늦지 않았다. 나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곰곰이 따져보고 등수를 정해보자.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리면 난데없이 엉뚱한 행동을 하기 쉽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내 인생에서 그 항목이 정말 우선순위가 높은지 차분히 돌아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5.
“어제 너무 피곤해서 메일 확인도 못하고 잤네요.”
만일 세수도 안 하고 양치질도 안 한 채 침대에 누워 뻗었다면 인정한다. 밥 먹고 유튜브 보고 노닥거릴 시간이 있었다면? 중요 업무가 우선순위에서 한참 밀렸다는 뜻이다. 업무 마인드 셋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3줄 요약
◯바쁘다는 말은 중요한 일을 빠뜨린 변명이 될 수 없다.
◯급박한 상황일수록 나만의 우선순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가치관에 따라 우선순위를 잘 정해두어야 사고가 안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