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6 <내 뾰루지는 내 눈에만 크게 보인다~

by 호르몬닥터 권영구

@1346

<내 뾰루지는 내 눈에만 크게 보인다 : 타인의 시선에 집착하지 말자>


1.

“오늘 급한 일이 있어서 회식에는 못 가겠어요.”


김사원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대충 둘러대고 쌩 퇴근한다. 회식자리 마다 할 사람이 아니거니와 말하는 분위기도 너무 이상하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


“아, 어제는 제 코에 난 뾰루지 때문에 너무 창피해서 그랬어요.”


2.

김사원이 말하기 전에는 아무도 몰랐다.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김사원 얼굴만 빤히 쳐다보고 있는 사람도 없으니 그 좁쌀 만한 피부 트러블을 누가 알아차리겠는가.


김사원이 거울 볼 때 오로지 자기 눈에만 크게 보인다. 김대리와 박대리가 깔깔거리는 모습을 보아도 마치 자신을 비웃는 듯하다.


우리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나 결점에 너무 과민한 경향이 있다. 내가 이렇게 신경 쓰일 정도이니 남들 눈에도 엄청난 사건으로 보이리라 여긴다.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거꾸로 생각해 보면 쉽다. 오늘 아침부터 당신과 인사 나눈 사람들의 옷 색깔이 무엇인지 눈감고 떠올려 보라. 한 명이라도 기억나면 용하다.


3.

“다행이네요, 남들이 저한테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봐 걱정했어요.”

과연 남들의 무관심에 안심하고 이대로 끝일까. 당신 마음은 또 이랬다 저랬다 한다.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악세사리 하나 새로 장만하면 이번에는 또 누군가 냉큼 알아봐 주길 바란다. “오늘 나 어디 달라진 곳 없어?”


위에서 말한 원칙 그대로다. 남들은 당신의 미묘한 변화든 결점이든 장점이든 전부 별 관심이 없다. 다들 자기 인생 살아가기 바쁘다. 모두 자기 고민과 걱정하느라 정신없다.


멋지게 차려입고 길거리에서 꽈당 넘어진 뒤 아픈 줄도 모르고 벌떡 일어나 뛰어가지 않아도 된다. 어디 다친 곳 없나 살펴보며 천천히 일어나자.


4.

이 두 가지 현상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나의 부끄러운 점이나 뽐내고 싶은 부분 모두 타인의 시선에 너무 크게 좌우되고 있다.


나의 가치를 왜 남에게 평가받으려 애쓰는가. 실제로 누군가 나를 평가하려 들어도 당당해야 할 판이다.


내 모든 모습은 나라는 퍼즐의 한 조각이다. 부족하든 잘났든 모두 합쳐져 온전한 나를 완성한다. 나를 평가할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남의 눈 의식하느라 자신을 잃어버리면 곤란하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으면 스스로 자신을 엄격하게 돌아보자.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할 때는 인정할만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의견을 묻는 편이 낫다.


5.

세상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산다. 그 ‘다양함’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자.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하나의 기준으로만 사람들을 평가하면 어느새 자기 자신도 그 기준에 미달해 창피하게 느껴진다.


안 그래도 짧은 인생이니 엉뚱한 걱정 하며 시간낭비할 틈이 없다.


*3줄 요약

◯우리는 자신의 결점에 너무 민감하지만 의외로 타인은 별 관심 없다.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습관은 자존감을 떨어 뜨린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가치에 자부심을 가져야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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