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
<왜 열심히 배워도 실력이 늘지 않을까 : 머릿속 독소 배출이 관건>
1.
“책 열심히 보고 강의도 열심히 듣는데 실력이 잘 늘지 않네요.”
배움과 성장에 진심인 사람이 있다.
여기저기서 엄청난 양의 정보들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인다.
그렇게 애쓰는 노력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디니 답답해한다.
2.
사람 몸이 작동하는 기본 원리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사람은 매일 여러 음식을 섭취하고 영양분을 흡수한다. 몸에 필요한 성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안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더 중요한 과정이 숨어있으니 바로 배설이다.
만일 배설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분해과정에서 생긴 독소가 계속 쌓인다. 독소와 노폐물을 잘 내보내지 않으면 단 며칠 만에 생명이 위태로워지기도 한다.
이에 비해 먹는 문제는 훨씬 여유롭다. 물과 염분만 있으면 상당기간 버틸 수도 있다.
3.
정신적인 면도 마찬가지다. 정보화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다양한 지식을 발 빠르게 흡수해야 한다.
이제는 책이나 강의, 인공지능, 유튜브까지 정보의 경로가 무궁무진하다. 누가 더 빨리 더 많이 받아들이는지가 관건이다. 다만 아무리 좋은 내용을 많이 받아들이더라도 독소를 잘 배출하지 못하면 전부 무용지물이다.
정보에도 배설이 필요하다. 독소 같은 잘못된 생각을 움켜쥔 채 무작정 새로운 내용만 들이부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술에 물을 타면 술의 양이 많아질 뿐이다. 잘못된 신념, 나만의 고집, 그릇된 집착부터 떨쳐내야 한다.
그래야 산이나 바다를 볼 때 다른 잡생각 없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구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4.
음식물 찌꺼기는 대변 소변 땀으로 빼내면 그만이지만 정신적인 독소는 어떻게 내보내야 할까. 명상이나 여행을 많이들 권한다. 단, 오해가 없어야 한다.
핵심은 쉬엄쉬엄 여유를 가지라거나 잠시 쾌락을 즐기며 잊으라는데 있지 않다. 어떻게든 내 마음속 독소를 능동적으로 찾아 없애야 한다.
“다시 생각해 보니 그 부분은 내가 틀렸네.”
“지난번 일은 내가 생각이 짧았어.”
전지적 시점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며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같은 메타인지 능력이 있어야 계속 머리와 가슴속을 비울 수 있다.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는 법이다.
5.
고집을 절대 꺾지 않으면서 엄청나게 많이 읽는 독서광이 있다.
오랜만에 우연히 만나도 어제 헤어진 듯하다. 어쩌면 그렇게 똑같을까.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생각이 발전하고 시야가 넓어져야 할 텐데 아직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생각의 독소를 배출하고 싶다면 자신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태도부터 가지자.
*3줄 요약
◯아무리 많은 정보를 흡수해도 잘못된 생각과 고집을 버리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몸의 배설 기능처럼 정신적 독소도 메타인지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제거해야 한다.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겸손한 태도로 기존의 잘못된 생각을 비우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