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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아 Apr 18. 2022

남해 지족리 나들이

오전 10시에 숙소 앞에서 801번 버스를 타고 20여 분을 달려 지족리에 내렸다.


지족리는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번화가(?)다. ‘리’ 단위 마을이긴 해도 편집숍 있지, 서점 있지, 디저트 카페 있지, 숙소 근방과 비교하면 거의 홍대처럼 느껴진다. 달반늘에서 장어 돌판구이를 맛있게 먹고, 카페인1035에서 노트북 펴고 카공을 했다. 한국어 대화에서 나타나는 화행적 특징에 대해 열심히 쓰는 사이, 창문 밖으로 보이는 바다에 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났다. 어디선가 등장한 아주머니 여럿이 바케쓰 하나씩 옆에 두고 조개를 캐기 시작했다. 카페에서 나와서는 초록스토어에 가서 에코백, 수첩, 유리컵 구경하고, 바로 근처 홀리데이에서 녹차 브라우니와 스콘, 에그 타르트를 샀다. 이렇게 한 바퀴 도니 정말 홍대나 망원동 다녀온 기분. 버스 타면 금방이니까 다음에 또 와야지 했다. 다음에 오면 하동균중화요리집에서 유자크림짬뽕 먹고(사실 아리산면이 먹고 싶은데 2인 이상 주문이라서 시무룩), 카페 샘성에서 다크 빨미까레 먹고, 피자비토랩에서 피자 사 올 거다! 오랜만에 나들이 좋았다.



지족리 가볼 만한 곳


-달반늘 : 장어 돌판구이 맛집. 돌판구이는 2인 이상 주문이나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양. 장어탕도 판다.

-녹진정 : 전복죽, 전복칼국수 등 판매. 지나가면서 봤는데 사람 많고 깔끔해 보였다. 

-카페인1035 : 3층까지 있고 넓어서 노트북 쓰기 좋았다.

-샘성 : 빵 굽는 카페. 인테리어가 아늑하다. 이 동네 카페, 식당이 거의 그렇듯 바다뷰. 

-하동균중화요리 : 유자크림짬뽕, 아리산면 등 독특한 요리가 있다.

-러스틱 앤 블루 : 소녀 감성의 옷 가게. 라탄 제품도 판다.

-아마도 책방 : 서점.

-팥파이스 : 팥 전문 디저트 가게. 팥죽, 팥 타르트 등을 판다.

-홀리데이 : 디저트 전문 카페. 

-초록스토어 : 소품샵. 음료도 팔아서 카페로 이용할 수도 있다.

-피자비토랩 : 피자집. 포장 시 2천 원 할인.

-죽방렴 관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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