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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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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여경 Apr 27. 2019

사랑

사랑. 참 어려운 단어다. 그냥 이 단어의 개념만을 말하라면 별로 어렵지 않은데, “내가 너를 사랑해”라고 말할때 사랑이 무엇이냐거 물으면 대답하기 어렵다.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개념이 아닐 현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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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답이 떠올랐다. 물론 나만의 답이며 현재의 느낌이지만.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할때 그 사랑은 바로 나는 너만 궁금하다는 의미다. 즉 어떤 사람을 열렬히 사랑한다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중 오로지 너만이 궁금하다는 의미다. 반대로 궁금하지 않으면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물론 그 궁금함은 늘 순간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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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함. 이것이 사랑의 실체라면 우리는 왜 궁금한가? 그것이 사람이건 사물이건 사건이건... 왜 궁금할까? 내가 떠오른 것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 이유는 바로 궁금해야먄 내가 깨어있고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약 궁금하지 않다면 나는 살아있을뿐 잠을 자는 상태다. 내가 만약 너가 무척 궁금하다면 나는 너로 인해 잠에서 깨어난 것이다. 그렇기에 너를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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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문제다. 지금 너무 사랑이 충만하기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궁금한 것도 많은 반면 또 한편으로 그 깨어있음이 너무 고통스럽다. 잠을 자야 일찍일어나는데... 자꾸 이렇게 페북질만 하게 되니... 하... 떠오르는 생각을 죽일 방도를 찾아야겠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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