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문예창작과에 다닐 때 단편소설만 써서 습관이 남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짧은 글을 쓰려고 해도 자꾸만 묘사를 장황하게 표현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나만 아는 특별한 감정에 대해서 써야할 때는 불가피하게 길게 적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글은 브런치에서 주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 브런치에서는 에이포 한 페이지 안팎의 글이 대다수이더라구요.
최근에는 눈치를 보고 다른 분들의 글도 참고 하고 있지만, 1년 전만 해도 분량에 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글의 진정성이라고 생각해서 에이포 3~4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계속 썼습니다. 완성시키는 속도가 느리니 한달에 한 번씩밖에 글을 못 올리더라구요. 겉으로 봤을 때는 열심히 한 티도 별로 나지 않았구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긴 글을 에이포 1장 분량으로 나눠서 올리게 된 것입니다. 이게 제 나름대로는 최선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