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카페에 왔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이른 시간에도 카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난 어디에나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금세 나온 음료를 들고서 비교적 한적한 창가로 향했다.
얼마 만의 카페인가,
반가운 커피향에 휩싸인 채 들이켠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모금이 반가울 무렵,
참 오랜만이다,
하늘이.
가만 보니,
볼 일이 없었던 것일까, 볼 생각이 없었던 것일까,
근래에 파란 하늘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늘 볼 일 없이 사는 내 처지가 달갑지만은 않지만
'받아들여야지, 내 꿈 이루려면!'라며 씁쓸함을 애써 밀어냈다.
이미 진입한 터널이 어둡고 너무 길다는 이유로 후진해버리면 사고가 나고, 결국 절대 스스로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뜨거운 청춘이라면
진입한 이상, 끝까지 나아가 벗어나야지.
그래서 그때 나를 반겨줄 찬연한 햇빛을 온몸으로 품어 봐야지, 기어코.
지금의 '하늘 볼 일 없는 나날'은
내 소담한 꿈을 이루기 위한 필연적 기회비용에 불과하니 당연하게 여기자.
그리고 오늘도 내가 해야 할 일을 끊임없이 관철하자,
항상 기회는 오늘 있는 것이니.
나도 그대도 모두 파이팅!
Photo by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