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패션 수업 #1

by 온유




나를 돌보는 방법으로

취미부자가 되기를 택한 나는,


캘리그라피 이후

두 번째 취미를 가져보기로 했다.


바로 '홈패션'이다.




내가 선택한 수업

내가 듣고 싶은 수업

내가 배우고 싶었던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너무도 설레는 일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설레이는 강의실과 미싱기


새로운 시작에 한걸음. 그리고 두 걸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나보다 더 먼저 설렘을 시작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지금껏 내가 경험한 여느 강의실과

조금은 다른 풍경에 나도 같이 설레었다.


다들 여행지에 온 듯

활짝 웃으며 활기가 넘치는 모습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연령대는 정말 다양했다.

그런데 강의실 안에서 만큼은

모두가 20대 청춘 같아 보였다.


이 활기참에 합류할 수 있음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다.


시작하길 잘했다.

나를 돌보는 일.


다음 수업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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