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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 Oct 05. 2020

#51 긴 연휴의 마지막

월요병 안녕

긴 연휴가 끝이 나고, 곧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에 올라탄다. 월요일까지 연차를 쓰기를 참 잘했다. 인스타그램에 월요병이 심하다는 지인의 글이 하나 둘 올라오는 걸 보고 내 이야기일수도 있었다는 생각과 함께 내일 사무실에 있을 나를 살짝 그려보고는, 아직 남은 연휴의 맑은 날에 좋은 기분을 망치지 않기 위해 냉장고를 열어 아이스크림을 먹고 이렇게 글을 쓴다.


10월, 너무 사랑하는 10월이다. 걷기만해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는 계절. 괜히 마음이 쓸쓸하면서도 따뜻해지는 계절. 서울에 올라가면 주말마다 숲과 공원을 다녀봐야겠다.


지금 내 눈 앞의 집 앞 풍경도 참 아름다워서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기운이 느껴진다. 시간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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