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은 휴일이라서, 우리 젊은 세대엔 그저 즐겁고 낭만적인 날이지만 한편으론 남조선 사람들은 모르는 나름의 아픈 역사가 있는 날입니다.
어릴적 고난의행군시절 집안마다 한두사람쯤 탈이 나지 않은 사람이 없었는데 그시기에 당에서 다시금 허락해주시고 설날 정월대보름이라도 웃는 날로 기억되고 있지요.
남조선 인민들도 나름대로 이어지고 있는 전통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올해의 소원은 당연히 한반도의 평화와 교류가 되겠디요. 머지않아 평양에 이 아름다운 야경을 남조선 사람과 함께 관람할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개인적인 소망은 부끄러워서 밝힐수가 없습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