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를 가르쳤다
숫자도 가르치고
두께도, 무게도 가르치고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함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으로 잠 못 들게 했다
울고 웃게 하고
눈물을 떨구고 주먹을 불끈 쥐게도 했으며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아픔을 느끼게도 하고
정의를 알게 하고
권선징악과 인과응보를 생각케 하고
견디면 이긴다는 것을
간접 경험시켰다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도 못 갔지만
언제나 내 곁에서 친구가 되어주며
꿈을 키우게 했다
마흔에 대학을 가게 한 것도 책이다
학문의 즐거움과
가르침의 기쁨을 알게 하고
글쓰기를 하게 했다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셨지만
나를 성장시킨 건 책을 쓴 작가들이다
그 감사함을 되갚으라고
누군가의 상상력을 돕고
재미와 기쁨, 정의로움을 알게 하고
즐거움과 꿈을 갖게 하라고 나를
작가로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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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각각의 자서전이다.
주인공들과 주변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전개 되어있다.
희로애락을 겪어 나가는 그들을 보며
독자들은 공감을 하며 성장을 해나간다.
방대한 지식의 보고서이기도 하고, 상상력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그러한 책을 읽으며 나도 성장을 했다.
책 한권만 있으면 나는 부자가 되었다. 책이 있어
중학교에도 못들어 갈 정도로 형편이 안 좋았다는 것도 몰랐다.
책은 나를 검정고시를 보게하고 대학도 들어 가게 했다.
그리고 결국 작가로도 만들었다.
그런데 요즘 책을 안 읽는 아이들도, 사람들도 많아서 안타깝다.
다행이도 어떤 경로로든 글을 쓰게하고 책을 읽게 하는 내용들이 개발되고 있어서
기쁘다.
내가 브런치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것도 그 덕이다.
그동안 써보고 싶었던 시를 쓰고 선보일수 있으니 대만족이다.
글을 쓰고 있는 많은 이들이 함께 이 충만함을 누렸으면 한다.
그리고 심심해 하거나, 외로워 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곁에는 언제나 말을 걸어줄 수 많은 책들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