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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아줌시 3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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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서진 Oct 26. 2022

참을 수 없는 유치함

남편이 만든 요리를 먹으면

반응을 보여줘야 한다     


맛있다는 말을  

팁으로 꼭! 줘야 한다

     

잊거나

맛이 없다 솔직히 말하면     


어느새 

삐져있다 


**********************

남편 표정이 굳어있다.

말도 잘 안 한다.

아뿔싸!

남편이 끓여준 멸치국수를 먹고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던 거다. 

나는 생색도 안 내지만 표현도 잘 못한다.

그래서 팁 주는 걸 자꾸 잊는다.

그래, 국수  맛있었다!

이제 됐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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