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하늘을 날던 청둥오리가
내려앉자
출렁거리는 저수지
청둥오리에 눌린 물둘레
동그라미
동그라미를 그리며
멀리
저 멀리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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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늘 산책을 나가는 기지제에는
오리들이 많다.
겨울이면 오리를 보러 간다.
오리들은 자맥질을 하고
수없이 발을 저어 앞으로 나가고
하늘을 날다 내려앉는다.
딱 그 무게만큼
물둘레가 퍼져나간다.
저수지 사방에 놀란 물둘레가
둥글둥글 퍼져 있다.
하루의 일상을 시로 만드는 동화작가 아줌마의, 아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