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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by 꽃하늘

굴뚝 연기 속에

어린 시절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0월쯤이면 밤을 구워 먹기도 하고,

엄마가 칼국수 만들고 남은 반죽을

불에 구워주시던 기억이 함께 떠오른다.


“먼 데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은 피곤하기도 하다.....
당장이라도 그리운 먼 그대에게 가고 싶지만, 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도시를 떠날 수가 없다.
그러니까 웃으면서 가자. 피곤과 짜증을 버리고 가자.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 있을 때, 기다릴 때 가자.”
— 『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나민애 지음) 中, 도종환 「눈 내리는 벌판에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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