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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뜨라미와 나와

by 꽃하늘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말들이 있다.


힘들었던 날,

슬펐던 날,

가슴 벅찼던 날,

행복했던 날,

또는 아무 일 없던 날에도

집으로 가는 길모퉁이에서

별에게, 달에게, 하늘에게,

풀벌레에게,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게

말을 건넸다.


내일 못다 한 말,

더 해줄게—

그렇게 내일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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