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 감처럼
가을볕 속으로
눈을 감는다
두 눈 속으로
태양이 담긴다
빨간 볕이 노란 볕이 되고
노란 볕이 분홍 볕이 되고
나의 두 눈 속에서 가을볕은
동그란 감도 되고 노란 별도 되고
새빨간 꽃도 된다
어린이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에세이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와 시집 『바람 부는 날 나무 아래에 서면』을 출간했고, 그림책 『여행하는 목마』를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