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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수아 Dec 22. 2023

나와 자식에게 줄 가장 큰 선물

절대 억울해하지 말 것

지금 현실은

내가 뿌린 씨앗의 결과물이다



누구누구 탓이라고,

그 사람 때문이라고

중얼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자주 화가 났고,

미움이 늘 가슴 한 켠에 있었다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 줄

알게 된 후

 스스로가 한심해

실소가 나왔다



내 선택 아닌 것이 하나도 없음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나는 부모 복이 많아

선하고 좋은 분들을 만났지만,

많은 영성가들은 말한다

부모 또한 나의 선택이라고



내 인생 공부를 위해

가장 적합한 부모를

나의 '영'이 선택한 거라고



손가락이 밖이 아닌

나를 향할 때

비로소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된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닌,

내가 된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간단한 것을 몰라

정신없이 헤매고 살았다



내가 귀하듯

남도 귀하다



내가 실수를 하듯

남도 그렇다



일부러 나쁘게 살려고

작정하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혹여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의 업식대로 살아간다



자기의 상처가 만들어낸

가시로 여기저기를

찔러내며 살아갈 뿐이다



자식에게까지 질기게 이어질

그 까르마를 알아채지 못하면

어두움은 계속 이어진다

무서울 정도로 강력하게

복사되어 이어진다



내 부모를 보며

가장 닮고 싶지 않았던 그 행동을

자식에게 똑같이 따라 하는

나를 발견하고

좌절한 적은 없었는가!



내가 끊어내야 한다

굳게 마음을 먹고

이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끈적끈적한 그것들을

과감히 긁어내야 한다



깨닫고 나면 할 수 있다

나도 당신도 할 수 있다



남과 내가 하나임을 알면

많은 것이 사르르 녹는다



용서할 것도

이해할 것도 없다



모든 것은 하나이며

남는 것은 오로지

사랑밖에  없다는 거,

그거 하나면 된다



이는 내가 나를 사랑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고,

마음의 고통에서 해방시킬

강력한 힘이 된다



내가 자식에게 줄

가장 커다란 선물은

내 대에서

까르마를 벗어나는 것이다



그건 어렵기도 하지만

쉽기도 하다

깨닫기만 한다면 말이다



♡​사진 : 영화 <미국에서 온 손자>의 한 장면,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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