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되, 더 깊게 살아가자
올해도 나는
달릴 것이다.
멈출 수 없는 삶을 탓하지 않고,
그 속에서 나를 더 선명히 바라보기 위해
기꺼이 다시 한 번 달려볼 것이다.
하지만
증명하려 애쓰며 달리지는 않겠다.
분노를 태워 속도를 내지도 않겠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질주가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내 마음이 잃어버리지 않아야 할 것들을
지키며 달리겠다.
나는 다시 묻는다.
나는 왜 사는가?
창가에 걸린 햇빛이
하루를 부드럽게 여는 이유였고,
아이의 손길이
나를 제자리로 데려오는 이유였으며,
가족의 웃음과
곁을 지켜준 사람들의 조용한 응원이
내 삶을 지탱해온 진짜 힘이었음을
이제는 안다.
그러니 2026년의 나야,
새로운 얼굴보다
이미 곁에 있어준 이들의 눈을
더 오래, 더 깊게 바라보자.
내가 사랑받아왔음을 기억하고
그 사랑에 다시 답하는 사람이 되자.
성공은
세상을 뒤흔드는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지켜준 사람들을
더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나는 다짐한다.
달리더라도
내 안의 평온을 흘려보내지 않기를.
성공하더라도
곁의 사람들을 놓치지 않기를.
일의 속도가 아니라
마음의 속도로
하루의 의미를 완성하기를.
그리고 하루의 끝에서는
“오늘, 나는 나답게 살았다.”
그 문장을
조용히 내 어깨에 얹어줄 수 있기를.
2026년의 나야,
우리는 그렇게 살자.
빠르게 달려도
더 깊어지고,
더 따뜻해지고,
더 나다워지는 방향으로.
그 길 끝에 있다면
그것이 바로
너의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