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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을

제주에서 1년반 l JEJU

by Tom Koo

회사 파견으로 약1년 반 정도를 제주도에서 보냈었다. 살다보니 정말 좋아져 제주에서 살 생각도 해봤을 정도로 푹 빠져서 산곳이다. 여름에는 중문해변에서 서핑하고, 가을에는 억새풀, 겨울에는 한라산에 올라가서 눈구경하면서 보낸 제주생활이였다.


이번편은 제주의 가을 사진만 소개하려고 한다.




매 계절, 친구들이 놀러오면 매번 데리고 가서 보여주는 용눈이오름. 계절마다, 시간대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에 자주 들리는 곳이다.

여름을 제외하고 정상에 올라가면 엄청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모자가 날아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용눈이오름.JPG


저기 언덕 위가 웨딩사진을 많이 찍는 스팟.

젊은 신혼부부들이 최근들어 쉘프웨딩사진을 찍으러 많이들 제주도로 오고 있다.


한국-제주(3)-가시리-20151004.JPG
한국-제주(4)-용눈이오름-20151004.JPG



올레길.JPG


주말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거나, 몸에 힘이 남아 있을때면(^^) 올레길을 걸었다. 회사 숙소가 중문(제주남쪽)이였기 때문에 남쪽과 서쪽에 있는 올레길은 모두 걸어보았다.

한 개의 코스에 약4~5시간 정도 걸리며, 가는길은 올레꾼들을 위해 돌담이나 전봇대에 가는방향이 귀엽게 표시 되어 있다.

올레길2.JPG
당근밭.JPG 메밀꽃


제주에 살면 자주 하늘을 올려다 보게된다. 육지와는 다른게 하늘이 너무 맑고 구름이 낮아 자주 보게되는 것 같다. 서울에서는 매연, 황사, 스모그 등등으로 맑은 하늘을 보는 날이 1년에 정말 손에 꼽힐 정도로 몇 번 안되지만, 제주는 반대로 몇 일만 황사로 고생한다. (황사도 최근부터 중국발 봄 황사가 온다고 한다.) 지금 제주를 떠나 살면서 그리운 것중 하나가 맑은 하늘이다.


사려니숲.JPG 사려니숲
새별오름


새별오름, 가을이면 억새풀이 장관인 곳.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넘어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가을이면 제주도 동쪽인 가시리, 산굼부리 억새밭을 많이 가지만, 서쪽에서도 충분히 가을을 느낄 수 있다.




글보다는 사진, 제주 가을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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