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 공공 도서관(Public Library)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공공 도서관'만 잘 이용해도 문화적으로 누리고자 하는 욕구와 필요는 어지간히 모두 커버가 된다고 본다. 특히 아이에게는 어려서부터 책과 친해지고, 책과 노는 법을 배우기에 ‘도서관’만 한 곳이 있을까 싶다. 한국에서는 마침 집 바로 뒤에 어린이 도서관이 있는 행운을 누리면서 아들과 자주 찾아갔었다.
이곳 호주, 선샤인 코스트에 와서도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난 뒤부터는 도서관을 종종 이용하고 있다. 아주 간단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될지 모를 호주 도서관 이용 후기를 남겨둔다.
내가 있는 선샤인 코스트에는 아래와 같이 8개 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Beerwah (비어와), Caloundra (칼룬드라), Coolum (쿨룸), Kawana (카와나), Kenilworth (케닐워스), Maleny (말레니), Maroochydore (마루치도어), Nambour (냄부어)
*한글 발음은 내가 읽는 식으로 병기했다.
*2곳이 근처 도서관이다 - Maroochydore (마루치도어), Kawana (카와나)
*현재 코로나 상황 속에서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는 지점별로 확인이 필요하다.
2가지 방법이 있다. 위에서 이야기한 도서관 지점에 직접 방문하여 만들거나, 온라인에서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만들면 된다.
*선샤인 코스트 공공 도서관 웹사이트
https://library.sunshinecoast.qld.gov.au
우리는 직접 방문해서 만들었고, 바로 이 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기억해야 한다. 도서관 이용 시 이 카드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전반적인 이용 방법은 우리의 상식과 같을 것이며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다.
- 이용료 공짜
- 50개까지 3주 동안 빌릴 수 있음
- 예약해 둔 것은 10일 동안 가져가면 됨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 8개 지점 및 2개 이동식 도서관이 서비스 중이다(???)
우리가 도서관을 처음 접하고 놀랐던 것은 동네에 주차되어 있던 큰 대형 버스의 ‘이동식 도서관’이다.
들어가서 직원분의 설명을 들어보니 선샤인 코스트 내에 2개의 이런 대형 버스 이동식 도서관이 정해진 스케줄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 시간표는 홈페이지에서 다음과 같이 조회할 수 있다. (변경되기도 하니 그때그때 확인 필수)
미리 책과 DVD를 예약을 할 때 동네 근처에 오는 이동식 도서관 넘버(Mobi 1 or 2)를 확인해서 해당 이동식 도서관으로 지정하면 그곳에서 받아볼 수 있다.
반납도 지점까지 가지 않아도 이동식 도서관 스케줄에 맞춰서 할 수 있다. 이 얼마나 편리한 방식인가!
도서관 지점도 물론 쾌적하고 친절했다. (코로나 덕분에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적이 더 많아서 아예 방문을 자제하고 있지만 ㅡㅜ) 특히 우리에게 이동식 도서관은 혁명과도 같은 편리함이다!
가장 먼저 라이언킹(2019) DVD를 빌려놓고 아들이 수십 번 시청했다.
요즘도 정기적으로 이동식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언젠가 완벽히 무사한 나날들이 찾아오면 다시 세 가족이 도서관으로 나들이를 가려고 한다.